그리스여행기3 [그리스 여행기 5] 로도스섬 여행기: 올드타운 산책과 그리스 샐러드의 매력 햇살 가득한 올드타운 골목을 걷고, 돌길 위에 앉아 먹는 신선한 그리스 샐러드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오후입니다.------로도스섬에서는 걷는 게 여행입니다로도스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바닥이 다르다!유럽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운치있게 깔려진 돌길이 인상적이죠?저는 그런 돌길을 걷는 것이 그렇게 좋아요. 그런데 이곳은 납작한 돌대신 같은 크기의 자갈들을 뾰족하게 박아 넣은 특이한 도로였어요.그래서 생긴 문제—수트케이스를 끌기가 정말 힘들어요.바퀴에서 나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요.하지만 그조차도 이 도시의 매력처럼 느껴졌답니다. 우리가 묵었던 로도스의 숙소 저희는 올드타운 한가운데,작고 오래된 골목 안의 숙소를 선택했어요.외관은 고풍스러웠지만,내부는 리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쾌적했습니다.직.. 2025. 5. 1. [그리스 여행기 4] 아테네를 지나, 로도스섬으로 향하다-남편과 둘만의 그리스 여행 배낭여행의 추억에서 시작된 계획 남편은 20대 시절,친구와 함께 3개월 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입니다.그때 유럽에 빠져든 이후,수십 번을 유럽으로 날아가독일과 덴마크에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었고,지금까지도 그곳은 늘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이번에도 요트여행이 무산되면서,우리 둘만의 새로운 여행 계획을 짜야 했는데요.그때 남편이 꺼내든 것은아주 아주 오래전 그때, 유스호스텔에서 들었던 그리스 여행 팁이었습니다. 아테네, 과감히 패스하기로 남편은 단호했습니다.심지어 그리스에 이미 다녀온 제 두 딸도 입을 모았습니다."아테네는 하루면 충분해요.""치안도 안 좋고, 생활 환경도 좀 그래요."아테네 하면 떠오르는 아크로폴리스와 판테온 신전을 포기한다는 건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남편의 강력한 의견을 .. 2025. 4. 27. [그리스 여행기 3] 요트 여행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시작은 설렘으로 가득했어요 작년, 2024년 1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그리스 여행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 구상은 제가 계획한대로 꽤나 근사했지요.일주일간 요트 여행을 즐긴 뒤,낙소스섬(Naxos)에서 또 일주일을 보내는 것.낙소스에 넓고 아름다운 빌라도 이미 예약을 완료해 두었고,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런데 어느 날,막내딸이 전해온 믿을 수 없는 소식.“엄마, 요트 예약 사이트 zizoo가 파산했대요...!” 이미 계약하고 절반을 지불해둔 상태였기에순간 멍해졌습니다.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회사는 끝내 답이 없었고,결국 포기해야 했지요.다행히 결제는 애플페이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었지만,그 순간 느꼈던 상실감은 참 컸습니다. 할 수없이 크리스티.. 2025.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