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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 유럽 여행기5

[그리스 여행기 4] 로도스와 린도스 여행기|신화, 태양신, 거인의 섬을 걷다 그리스 로도스 섬과 린도스에서 만난 신화와 고대 문명. 태양신 헬리오스의 전설과 로도스 거상, 아테나 린디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여행 이야기.린도스 ( Lindos) : 하얀 언덕 위에 내려앉은 신화의 도시저희가 로도스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는 빌리지 않았습니다. 로도스 구시가지 안팎에 주요 명소들이 대부분 모여 있고, 주차도 어렵기 때문에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죠.하지만 한 곳만큼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린도스(Lindos). 수천 년의 신화와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해안 마을은, 여행 전부터 저를 부르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린도스를 향한 조용한 설렘특히 린도스가 특별했던 이유는, 사도 바울이 이곳에 들러 교회를 세웠다는 기록 때문이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 2025. 5. 19.
[그리스 여행기 3] 로도스섬 여행기: 올드타운 산책과 그리스 샐러드의 매력 햇살 가득한 올드타운 골목을 걷고, 돌길 위에 앉아 먹는 신선한 그리스 샐러드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오후입니다.------로도스섬에서는 걷는 게 여행입니다로도스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바닥이 다르다!유럽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운치있게 깔려진 돌길이 인상적이죠?저는 그런 돌길을 걷는 것이 그렇게 좋아요. 그런데 이곳은 납작한 돌대신 같은 크기의 자갈들을 뾰족하게 박아 넣은 특이한 도로였어요.그래서 생긴 문제—수트케이스를 끌기가 정말 힘들어요.바퀴에서 나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요.하지만 그조차도 이 도시의 매력처럼 느껴졌답니다. 우리가 묵었던 로도스의 숙소 저희는 올드타운 한가운데,작고 오래된 골목 안의 숙소를 선택했어요.외관은 고풍스러웠지만,내부는 리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쾌적했습니다.직.. 2025. 5. 1.
[그리스 여행기 2] 요트 여행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시작은 설렘으로 가득했어요 작년, 2024년 1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그리스 여행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 구상은 제가 계획한대로 꽤나 근사했지요.일주일간 요트 여행을 즐긴 뒤,낙소스섬(Naxos)에서 또 일주일을 보내는 것.낙소스에 넓고 아름다운 빌라도 이미 예약을 완료해 두었고,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런데 어느 날,막내딸이 전해온 믿을 수 없는 소식.“엄마, 요트 예약 사이트 zizoo가 파산했대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꿈꾸며 하나하나 준비했던 여행이었기에, 그 말 한마디가 온몸의 힘을 쫙 빼놓는 듯했어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내려놓고, 한참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죠.“아니야, 뭔가 오해일 거야”.. 2025. 4. 26.
[그리스 여행기 1] 우리 가족의 특별한 생일 여행, 그리스로 가다 여행의 시작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60세가 되는 저와 70세를 맞는 남편의 생일을 어떻게 기념할까 고민하다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는 "남편이나 아이들이 뭘 해주려나?'라며 기대하고 기다리기 보다는 제가 뭐든 계획하고 실행하는 편이에요. ㅎㅎ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긴 여행을 쉽게 떠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매년 봄방학이 있는 4월에 약 3주간 여행을 가는 전통이 생겼죠.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2024년 4월 초로 여행 시기를 정하게 되었어요.왜 그리스였을까?행선지는 그리스로 정했지만, 막상 그리스는 저에게 막연한 이미지로만 남아 있던 나라였어요.현실감보다는 꿈같고 낭만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더 컸죠.정보.. 2025. 4. 22.
당신의 여행에도 향기가 피어나는 순간이 있기를 — Traveling Kuri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살고 있는 커리 (Kuri) 부부입니다.우리는 매년 두 번, 긴 여행을 떠나는 부부입니다. 봄이면 유럽의 골목길과 포도밭을 거닐거나, 미국내 여행을 3주 가량합니다. 여름이면 알래스카의 청명한 공기 속에서 한 달을 살아보는 삶. 그렇게 30여개국, 수백 개 도시를 지나며 우리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건 화려한 랜드마크도, 계획된 일정도 아닌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의 미소와, 작고 조용한 마을의 진심어린 따뜻함이었습니다. 남편인 스티븐은 유럽을 40번 넘게 여행한 경험 많은 여행자이자 와인 애호가입니다.저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해 실리콘밸리에서 18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온 음악 선생님이고요.두 사람의 시선은 조금 다르지..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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