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가격이 전부일까요?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와인은 비싸야 맛있다”고 생각하시곤 해요.
하지만 저희 부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와인은 가격보다 '기억'이 더 중요한 술이에요.
오래동안 와인을 마셔온 스티븐과는 달리
저는 결혼 후 함께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고,
수많은 좋은 날과 평범한 저녁식사 속에서
작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와인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 Trader Joe’s 와인, 이름은 싸지만 맛은?
얼마 전, 스티븐이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시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러 3주 정도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다시 만난 반가운 와인이 있었는데요—
바로 Trader Joe’s에서 판매하는 유명한 ‘2 Buck Chuck’이었죠.
예전엔 정말 2달러였던 이 와인이
이제는 4달러 정도로 올랐지만,
마셔보니 여전히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고 해요.
와인을 수십 년 마셔온 스티븐은 항상
“브랜드나 가격으로 와인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실제로 200달러짜리 와인이 50달러짜리보다 별로였던 적도 적지 않았으니까요.

🍷 발리에서 마신 Yellow Tail, 다시 보게 된 이유
이번에 제 딸이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발리에서는 좋은 와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와인 리스트를 보며 조금 걱정했었는데…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Yellow Tail Shiraz.
한국 마트에서 1만 원 내외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인데,
미국에서도 저렴한 와인에 속해요.
그래도 결혼식인데 와인이 맛이 나쁘면 어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발리의 따뜻한 공기 속에서
딸과 사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마셨는데
생각보다 훨씬 훌륭한 맛의 와인이었어요.
와인은 역시,
어디서, 누구와 마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 와인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에요
와인을 잘 모르면,
비싼 걸 사야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제 경험상, 부담 없는 가격의 와인에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들은
가격은 1만 원 이하지만,
처음 와인을 접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제품들이에요.
📝 추천하는 가성비 와인 5
Yellow Tail Shiraz | 부드럽고 풍부한 호주 와인. 초보자부터 와인 애호가까지 고루 사랑받는 맛 |
Carlo Rossi Sweet Red | 달콤하고 마시기 쉬운 레드. 디저트 와인처럼 즐겨도 좋아요 |
Concha Y Toro Cabernet Sauvignon | 칠레 국민 와인. 고기 요리와 찰떡궁합 |
G7 Merlot | 산미와 타닌의 균형이 잘 잡힌 레드. 마트 할인 때 놓치지 마세요 |
Jacob’s Creek Chardonnay | 상큼하고 산뜻한 화이트 와인. 샐러드나 해산물과 함께 추천 |
📌 이 와인들은 한국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니, 온라인 몰에서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 한 잔의 와인이 기억이 되는 순간들
저희 부부에게 와인은 단지 ‘술’이 아니에요.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고,
마주 앉은 시간에 대화를 물 흐르듯 흐르게 해주는 도구예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조용한 저녁에 음악을 틀고 마시는 한 잔의 와인.
그 한 잔이 우리 부부에겐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의식처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마무리 – 오늘, 여러분만의 와인을 골라보세요
비싸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가 마셨던 수많은 '보석 같은 와인'들 중에는
저렴한 와인도 아주 많았어요.
오늘은 부담 없이 한 병 사서
조용한 저녁을 와인 한 잔과 함께 마무리해보세요.
와인은 늘 거기 있었고,
당신의 순간을 더 깊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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