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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5

[그리스 여행기 4] 로도스와 린도스 여행기|신화, 태양신, 거인의 섬을 걷다 그리스 로도스 섬과 린도스에서 만난 신화와 고대 문명. 태양신 헬리오스의 전설과 로도스 거상, 아테나 린디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여행 이야기.린도스 ( Lindos) : 하얀 언덕 위에 내려앉은 신화의 도시저희가 로도스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는 빌리지 않았습니다. 로도스 구시가지 안팎에 주요 명소들이 대부분 모여 있고, 주차도 어렵기 때문에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죠.하지만 한 곳만큼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린도스(Lindos). 수천 년의 신화와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해안 마을은, 여행 전부터 저를 부르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린도스를 향한 조용한 설렘특히 린도스가 특별했던 이유는, 사도 바울이 이곳에 들러 교회를 세웠다는 기록 때문이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 2025. 5. 19.
[유럽 여행기 Day 4] 독일 튜빙엔, 넥카강 펀팅과 피아와의 따뜻한 하루 수다쟁이 피아와의 첫 만남생면부지였던 피아가오늘 하루를 온전히 우리를 위해 내어주기로 했습니다.한 시간을 운전해 달려와,중세 도시 튜빙엔(Tübingen)을 투어 시켜주고,펀팅 뱃놀이까지 예약해두고,저녁까지 대접해 준다고 하네요.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얼굴도 모르는 우리에게 이렇게 정성을 쏟을까요? 울리, 그리고 피아피아를 이야기하기 전에,먼저 그의 대부였던 울리를 소개해야 할 것 같네요.20여 년 전,스티븐이 누나 캐롤린과 함께 멕시코 여행을 갔을 때,우연히 호텔에서 울리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따뜻하면서도 개성 넘쳤던 울리와의 인연은,그 후로도 이어져, 스티븐은 유럽을 방문할 때마다슈투트가르트의 울리를 꼭 찾아갔다고 해요.울리는 결혼하지 않은 평생 동안피아를 진짜 아들처럼 사랑했습니다.그리.. 2025. 4. 29.
[유럽 여행기] 유럽인들은 왜 그렇게 여행을 즐길까? – 브뤼헤와 볼렌담에서 만난 삶 여행에 진심인 사람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느낀 것은서양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여행을 즐긴다는 사실입니다.그들의 여행은 정말 다양하고, 자연스러워요.예를 들어,은퇴한 어떤 부부는 자신들의 코르벳(Corvette) 스포츠카로해마다 열리는 여행 워크숍에 참가합니다.올해는 파리에서 열려프랑스를 횡단하는 7주간의 드라이브 여행을 계획했다고 해요.행사가 끝나면,자신의 차를 공수해 유럽 곳곳을 더 여행할 거라며 들떠 있었어요.미국인들은 여행을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 여깁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직장에서는 휴가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죠. 심지어 애완동물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한 달 이상 로드트립을 떠나는 가족도 많습니다. 그들은 삶을 누리는 데 거리낌이 .. 2025. 4. 26.
[그리스 여행기 2] 요트 여행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시작은 설렘으로 가득했어요 작년, 2024년 1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그리스 여행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 구상은 제가 계획한대로 꽤나 근사했지요.일주일간 요트 여행을 즐긴 뒤,낙소스섬(Naxos)에서 또 일주일을 보내는 것.낙소스에 넓고 아름다운 빌라도 이미 예약을 완료해 두었고,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런데 어느 날,막내딸이 전해온 믿을 수 없는 소식.“엄마, 요트 예약 사이트 zizoo가 파산했대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꿈꾸며 하나하나 준비했던 여행이었기에, 그 말 한마디가 온몸의 힘을 쫙 빼놓는 듯했어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내려놓고, 한참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죠.“아니야, 뭔가 오해일 거야”.. 2025. 4. 26.
[유럽 여행기 Day 3] 독일 블랙 포레스트와 뻐꾸기시계 이야기 우리가 사랑하는 독일의 작은 보물들저희 부부가 특별히 애정하는 독일 제품이 몇 가지 있습니다.보쉬, 필립스, 미엘처럼 품질 좋은 전자제품은 물론,수집하는 즐거움을 주는 것들도 있어요.바로 뻐꾸기시계와 호두까기 인형입니다.특히 Steinbach(스타인바흐)라는 브랜드의 호두까기 인형은표정 하나하나에 개성이 살아있어서 더욱 특별해요. 스타인바흐 호두까기 인형의 진짜 매력은 ‘수공예의 섬세함’에 있어요. 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5대에 걸쳐 이어져온 가족 브랜드로, 각 인형은 장인의 손으로 하나하나 조립되고 채색됩니다. 눈썹, 콧수염, 군복 단추 하나까지 모두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마치 ‘작은 인형극의 주인공’처럼 느껴지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 인형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동화 속 마을에 ..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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