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에세이2

[유럽 여행기 Day 4] 독일 튜빙엔, 넥카강 펀팅과 피아와의 따뜻한 하루 수다쟁이 피아와의 첫 만남생면부지였던 피아가오늘 하루를 온전히 우리를 위해 내어주기로 했습니다.한 시간을 운전해 달려와,중세 도시 튜빙엔(Tübingen)을 투어 시켜주고,펀팅 뱃놀이까지 예약해두고,저녁까지 대접해 준다고 하네요.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얼굴도 모르는 우리에게 이렇게 정성을 쏟을까요? 울리, 그리고 피아피아를 이야기하기 전에,먼저 그의 대부였던 울리를 소개해야 할 것 같네요.20여 년 전,스티븐이 누나 캐롤린과 함께 멕시코 여행을 갔을 때,우연히 호텔에서 울리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따뜻하면서도 개성 넘쳤던 울리와의 인연은,그 후로도 이어져, 스티븐은 유럽을 방문할 때마다슈투트가르트의 울리를 꼭 찾아갔다고 해요.울리는 결혼하지 않은 평생 동안피아를 진짜 아들처럼 사랑했습니다.그리.. 2025. 4. 29.
발리 결혼식 여행기: 더위에 약한 엄마의 동남아 3주 생존기 더위에 약한 엄마의 발리행?결혼식덕에 동남아 여행 콜!.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저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진짜 간다, 발리에… 딸아이가 결혼을 하다니.”28년 전 세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와 영어가 버거운 나날을 버티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짐을 싸면서도,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에도 제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아, 저 아이가 진짜 결혼을 하는구나.’ ‘내가 이 결혼을 정말 축하하고 있긴 한 걸까?’ 기쁜 마음보다 먼저, 놓아줘야 한다는 슬픔이 살짝 더 빨리 찾아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누구보다도 딸을 사랑하기에 생기는 복잡한 감정이겠죠. 정말이지, 더위보다 더 어려운 건 마음의 적응이었는지도 몰라요.그 막내가 이제 결혼을 하고, 그 결혼식에.. 2025. 4. 20.
반응형